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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내부 향해 "모사드 접촉하라" 공개 메시지

  • 등록: 2025.06.19 오전 08:45

  • 수정: 2025.06.19 오전 08:49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란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 포섭된 자국인들을 색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이란 주민을 향해 "모사드로 연락하라"고 권고하는 메시지를 냈다.

현지시간 18일 이스라엘군은 엑스(X·옛 트위터)에 페르시아어 게시물을 올려 "이란 정권이 만들어낸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면 이란인 여러분이 처한 곤경을 잘 알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며칠간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로부터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 정권의 보안기관 소속이라고 밝힌 이들조차 이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두려움과 절망, 분노를 표출하며 '이란이 레바논이나 가자지구 같은 운명을 겪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모사드 홈페이지 주소를 소개하며 "어쩌면 여기서 여러분의 상황을 개선할 새로운 방법을 찾을지도 모른다"며 "조심해서, 외부 VPN(가상사설망)을 통해서만 연락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의 이런 발표는 이란 당국이 모사드를 통한 이스라엘의 정보전을 차단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이란 사법부 산하 미잔통신은 지난 16일 이란인 남성 에스마일 페크리를 교수형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체포된 페크리는 이스라엘 정보 기관 모사드 요원 2명에게 민감한 군사 시설 위치 등을 포함한 기밀 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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