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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내가 왕수박?…김건희 '아프실 예정·입원 예정' 코스 밟아"

  • 등록: 2025.06.19 오전 11:57

  • 수정: 2025.06.19 오후 12:22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왕수박'이라며 공격받은 일과 관련해 지지자 간 선거운동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격화된 것은 잠잠해졌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어제(18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근거 없이 '정청래는 왕수박이다' 이런 공격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저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왕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뜻으로 소위 '비이재명계'를 뜻한다.

앞서 정 의원은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일부 강성 지지자들에게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은 정 의원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을 비난했다며 박찬대 의원을 차기 당대표로 지지해 양측 지지자들 사이 갈등이 있었다.

정 의원은 "'정청래가 왕수박이면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말이냐고 정화를 해 지금은 '정청래 장점을 선호하면 정청래를 찍고' 뭐 이런 식으로 바뀌어 가는 등 잠잠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갈등이라는 표현보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선거가 시작되고 후보를 내면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지 않냐. 선의의 경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박찬대 의원에 대해서는 "저의 가장 친한 친구"라며 "사람이 굉장히 좋다. 마음이 비단결 같고 맺힌 게 별로 없는 순수한 영혼이다.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우울증 등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해 "흔히 이런 경우 사람들은 '아프실 예정이다. 그래서 입원할 예정이다'라고 우스갯소리를 한다"며 "그 코스를 밟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동점심을 받으려고 할 수는 있겠지만 (특검 수사를) 피해갈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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