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 올바른노동조합이 오늘(19일) 백호 사장에게 최근 잇따른 비위와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올바른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앞에서 사장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백호 사장의 즉각 사퇴, 부패 사안에 대한 정부와 서울시의 철저한 감사 및 수사, 서울시의회의 고위직 인사제도 전면 재정비, 서울시장의 책임 있는 조치와 사장 해임을 요구했다.
올바른노조에 따르면, 현재 백 사장은 수서차량기지 전동차 화재 은폐 및 사고 축소와 환기설비 납품 비리, 물품보관함 OTP 납품 비리 및 감사 방해, 소통게시판 폐쇄로 내부 고발 차단 등 다수의 의혹에 연루돼 있다.
송시영 올바른노동조합 위원장은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백호 사장 체제 아래에서 기관 경고, 도덕적 파탄, 조직 기강 와해, 총체적 부실에 빠졌다"며 "이 모든 사안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도덕적 해이를 넘어 범죄의 영역으로 들어선 무능, 방임, 책임 회피, 비위 행위의 결과"라고 말했다.
또 "백 사장이 취임한 이후 수서 차량기지 전동차 화재 은폐·축소 의혹, 고위 간부 골프 접대, 승무직원의 성착취 범죄, 부적격자 특별 승진 의혹 등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올바른노조가 지적한 공사 내 문제는 지난 3월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탈선사고 당시 백호 사장의 11시간 부재 사건, 경영진의 각종 납품·입찰 비리와 뇌물수수 사건, 특정인 무시험 특별승진 등 채용 비리 사건, 지난해 1월 공사 내 성폭력 가해자 및 피해자 106명의 개인정보 명단 유출 사건과 거기서 파생된 2차 가해 사건, 사내 소통게시판 폐쇄 사건 등이다. 해당 사건들 모두 백호 사장 취임 이후 불거졌다.
한편, 백 사장은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감사 종결 의혹에 대해 "공사 사장과 감사의 관계는 상명하복 관계가 아니고, 업무의 독립성이 있어 감사업무에 대해서는 사장이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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