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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민석 아들, 국제고 위해 제주 '변칙' 전학…전처는 낙하산 의혹"

  • 등록: 2025.06.20 오전 11:24

  • 수정: 2025.06.20 오후 13:11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이 20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장남의 국제고 진학을 위한 변칙 전학 의혹과 전 배우자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정·배준영·곽규택·주진우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의 장남은 2020년 중학교 3학년 시절, 청심국제고 입학을 위해 서울 여의도에서 제주 서귀포시로 주소지를 이전했다"며 "'변칙 전학'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주민등록 자료를 분석하면, 김 후보자의 장남은 2020년 4월 3일 주소지를 이전해 제주에서 중학교를 다니며 청심국제고에 지원할 자격을 얻었다"며 "청심국제고는 경기도 거주자 또는 국제고가 없는 광역시·도 중학교 졸업자만 지원할 수 있는데, 제주 타운하우스로 주소지를 옮겨 입학 요건을 충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또 같은 시기 김 후보자의 전처 김모 씨가 JDC 비상임이사로 임명된 점도 문제 삼았다. 특히 "전처가 비상임이사 공모에 맞춰 지원하고 임명된 것은 사실상 '낙하산 인사'"라며, "전처 김씨가 JDC 비상임이사로 2020년 11월 9일부터 2년간 재직하며 매월 200만 원의 회의 수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김민석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포용국가비전위원장, 국회 예결위원, 보건복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여권 내 실세였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의원은 "진보를 자처하며 공정과 평등을 외치던 민주당 정권의 간판급 인사들이 정작 자녀에게는 고액 수월성 교육과 부모 찬스를 서슴지 않았던 이중적 모습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며 "김 후보자의 전 배우자는 왜 그 시기에 제주로 이사했고, JDC 공모 사실은 어떻게 알게 됐는지, 김 후보자는 전처의 지원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문재인 정부가 고교 평준화 및 특목고·자사고 폐지를 추진했을 때, 자녀를 둔 부모로서의 생각은 어땠는지, 당시 민주당 의원으로서 그 정책을 어떻게 뒷받침했는지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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