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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미사일 요격에만 하루 2천700억원…한달 가면 16조원

  • 등록: 2025.06.20 오후 16:02

  • 수정: 2025.06.20 오후 16:07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스라엘의 전쟁 비용이 하루에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 현지시간 1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스라엘 라이히만 대학의 아론경제정책연구소는 이란과 충돌이 한 달간 지속되면 약 120억달러, 우리돈 약 16조4천억원의 전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가장 부담이 큰 것은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하루에만 수천만달러에서 2억달러, 우리돈 약 2천7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스라엘 정부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며칠간 이스라엘을 향해 4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장·단거리 미사일과 드론 격추를 위해서는 '다윗의 돌팔매'를, 대기권 밖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해서는 '애로우-3'와 같은 미사일 방어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예호슈아 칼리스키 선임연구원은 이 가운데 다비즈 슬링의 경우 한번 가동할 때마다 약 70만달러, 우리돈 약 9억6천만원, 애로우-3의 경우 400만달러, 우리돈 약 55억원 가량이 든다고 분석했다.

다른 군사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칼리스키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F-35 전투기를 띄우는 데는 시간당 1만달러, 우리돈 약 1천400만원이 들고, 전투기 연료나 탄약 비용도 필요하다.

지금 당장 전쟁이 끝나더라도 무너진 건물을 다시 세우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재건 비용만 최소 4억달러(약 5천5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츠비 에크슈타인 아론경제정책연구소 소장은 "가자지구나 헤즈볼라와의 전쟁보다 하루당 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비용은 이스라엘에도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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