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 살해 예고 글을 올린 남성이 6개월 간의 추적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의 한 초등학교 여학생 5명의 실명과 흉기 사진과 함께 "다음 주에 학교로 가서 다 죽이겠다"고 협박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앞서 SNS로 초등학생 B양에게 접근해 사진과 영상을 요구한 뒤 차단당하자, 친구들에게도 접근해 B양의 사진을 요구했다.
이후 이들에게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항의를 받자 협박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며 피해 학생 보호에 나섰다.
이후 6개월 간의 추적 끝에 지난 16일 경기 시흥시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여죄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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