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란의 핵심장부를 직접 타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이란 핵시설을 완전 파괴 했다며, 평화를 만들지 않으면 더 큰 공격"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군사적으로 직접 개입하면서 중동 정세는 한층 더 복잡해 졌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윤정 기자, 미국이 언제 공격을 감행한 건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8시쯤 이란의 핵 시설을 폭격했다고 SNS를 통해 밝혔는데요, 이란 내 3개 핵시설인 포르도, 나탄즈, 에스파한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목표지점인 포르도에 폭탄 전체 탑재량이 모두 투하됐다고 밝혔는데, 이번 미국의 공격에는 B-2 스텔스 폭격기가 관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외신에 따르면 포르도 핵시설 공격에 지하 60m까지 공격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12개가 투하됐고, 다른 핵 시설에는 토마호크 미사일 30기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의 이란 공격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 공습을 감행한 뒤 9일 만이고,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2주내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발언을 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기습 공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이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의 시설이 완전 파괴됐다고 밝히면서, 이란이 평화를 만들지 않으면 향후 미국의 공격이 훨씬 강력할 것이고 아직 목표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타격 발표에, 이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국이 공격한 포르도는 이란 핵개발의 심장부로 불리는데요, 이란은 핵시설이 공격 받았다고 확인하면서도, 미국의 공격을 예상해 핵시설을 미리 뺐다며 결정적인 피해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의 원자력위원회는 미국의 핵시설 공격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미국의 공습에도 핵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은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대비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유엔총장은 위험한 확전이자 국제 평화 안보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며, 미국의 대이란 무력사용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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