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란했던 장마가 잠시 물러간 뒤 오늘 대부분 지역에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기면서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야외 수영장도, 어린이대공원도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이나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튜브 위에서 물장구를 치고, 서로 물총을 쏘며 더위를 날려보냅니다.
지난 금요일 궂은 날씨 속에 개장했던 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은 오늘 날이 개면서 이용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박서준 / 서울 노원구
"가족이랑 친구들이랑 나들이겸 나왔어요. 더웠는데 시원한 물이랑 같이 하니까 재밌었던 것 같아요."
현재 이곳은 30도에 가까운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잠시 물 속에 발만 담가도 더위가 한결 가시는 느낌입니다.
서울 뚝섬과 잠실, 여의도 등 6개 한강 야외 수영장이 지난 금요일 동시에 개장했습니다.
지난해 31만 명이 한강수영장을 찾았는데, 올핸 운영 기간을 13일 더 늘려 8월 31일까지 문을 엽니다.
이승환 / 서울 강동구
"개장하고나서 이틀 동안 날씨가 안 좋아서 걱정했었는데 올해는 꾸준히 참여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너무 좋아하고 애들이…."
그늘막 아래서 따가운 햇살을 피하며 무대 위 공연을 즐기고, 길 줄이 늘어선 페이스페인팅 체험 부스에선 아이들 얼굴에 화려한 꽃 무늬가 그려집니다.
김나은 / 서울 노원구
"얼굴에 (그림) 그리는 게 제일 좋았어요."
맑은 날씨 속에 어린이대공원에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름 축제가 열렸습니다.
장맛비가 그치며 오늘 서울의 최고기온은 30도, 광주 29도, 강릉은 32도까지 올랐습니다.
당분간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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