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를 노리고 관광지를 돌며 비싼 비용을 받는 불법 행위도 기승입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성산항 여객터미널입니다. 우도행 배를 기다리는 중국인들이 가득합니다. 표를 끊고 남은 시간 쇼핑도 즐깁니다.
우도 관광을 즐긴 한 중국인 일행이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기 위해 승합차에 대기합니다.
이들 중국인 10명이 지불한 차량 이용 비용은 3800여 위안, 우리 돈으로 70만 원이 넘습니다.
“비용은 어떻게 지불하셨나요? 위챗으로 이체하셨나요? {알리페이로 지불 했어요.}”
그런데 승합차는 가이드 개인 차량이었습니다.
돈을 받고 이동 수단으로 제공하는 건 불법입니다.
가이드는 회사에서 시켜 어쩔 수 없다고 발뺌합니다.
가이드
“저희는 직원인데 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불법인 줄은 알아요. 그런데 회사에서 할 수 없이….”
중국인들은 여행 SNS 등을 통해 관광 예약을 주로 하는데 무등록 업체 등이 이곳에 직접 홍보글을 올려 이용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민경협 / 제주자치경찰단 경사
“접근하기 편리한 중국 SNS나 인터넷을 통해서 불법 유사 운송 행위를 하시는 분들한테 예약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주 자치경찰단은 올들어 무등록 여행업과 무자격 가이드 각각 7건, 유상운송 24건 등을 적발했습니다.
제주특별차지도와 경찰은 각 지자체와 외국인청 등과 합동으로 외국인을 상대로 한 불법 영업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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