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 등을 고려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제는 취임 후 처음으로 여야 지도부와 오찬을 갖고 추경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 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에게 당선 인사를 건넵니다.
李
“당선을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많이 도와주십시오”
취임 18일 만에 한남 동 관저에서 점심식사를 겸해 여야 지도부를 만난 건데, 원형 테이블에 형형색색 국수가 나왔고, 이 대통령도 파란색 바탕에 빨간 줄이 들어간 넥타이로 협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李
“저희가 추경안도 내게 되는데 정책안에 대해선 의견이 다른 것이 너무 당연해서, 의견을 제가 충분히 좀 들어보고 조 정할 수 있는 것은 조정하고”
이 대통령의 추경안 조정 시사에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추경으로 물가상승이 우려된다고 했고, 송 원내대표는 1조1000억원에 달하는 빚 탕감은 성실하게 채무를 갚아온 사람들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실하게 갚아나가는 노력 때문에 더 힘든 분들도 많이 있다는 것 대통령님이 잘 아실 겁니다."
경제 정책에 대한 야당 우려에 이 대통령은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동을 통해 여야가 별도로 합의한 내용은 없었지만, 대통 령실은 단절된 대화를 복원한 것 자체가 큰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우상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향후 이런 만남을 자주 갖기로 하고 정리하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여야가 내놓은 공통 공약부터 빠르게 추진하자고 제안했고, 여야 지도부는 검토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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