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野, 李 '나토 불참' 공세…"'왕따 외교'의 길 우려"

  • 등록: 2025.06.23 오전 10:48

  • 수정: 2025.06.23 오전 10:50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중동발 리스크 대응할 기회인 나토 정상회의 불참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중동발 리스크 대응할 기회인 나토 정상회의 불참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불참 결정에 대해 "국익을 위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것은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그토록 급박한 국내 현안이 무엇"이냐며 "중동 정세가 불안할수록 왜 동맹국과의 공조무대는 피하느냐,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불참으로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 중 가장 약한 고리로 인식돼 도리어 중국과 러시아의 강압외교 대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이날 sns에 글을 올리고 "나토 정상회의 불참과 이로 인한 우방국과의 균열을 좋아할 나라는 우리나라의 나토 참석을 비판해 온 중국, 러시아, 북한일 것"이라며 "또 다시 외교적 고립을 자초하는 '왕따 외교'의 길로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sns에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은 안이한 현실 인식이 부른 외교적 실책"이라며 "한미정상회담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참한거라면 심각한 외교참사"라고 했고, 안철수 의원도 "우리 외교·안보에 있어 매우 아쉬운 결정"이라고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