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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식은 안 두고, 소비기한 지난 제품은 두고…위생 눈감은 어린이집들

  • 등록: 2025.06.23 오후 14:02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영유아 급식시설의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6536곳을 점검한 결과 12개소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지난달 7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식약처는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조리용 기계·기구 청결 관리가 미흡하거나 조리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위생적 취급 기준을 위반한 게 4건 적발됐다.

소비기한 지난 제품을 보관한 곳이 1개소 있었고, 건강진단을 미실시한 곳이 4곳,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은 곳이 2곳 적발됐다. 특히 경기 김포시의 한 어린이집에선 점검에 나선 지난달 7일 기준 소비기한을 12일 넘긴 다향훈제오리나 5일 넘긴 고칼슘우유가 확인되기도 했다.

조리식품·기구 등 총 766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 등을 검사한 결과 충북 청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선 브로콜리 참깨무침을 검사한 결과 1g당 370cfu(Colony Forming Unit)의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의 경우 관할 관청에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조치하는 한편,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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