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명했다.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현직 한국철도공사 기관사로,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에 임명된다면 사상 첫 민주노총 출신 고용노동부 장관이 된다.
강 비서실장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면서 “산업재해 축소, 노란 봉투법 개정, 주 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전 위원장은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와 동아대학교를 졸업했다.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을 전공하며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철도청에 입사해 철도 기관사로 임용됐으며, 2010년 민주노총 위원장에 당선돼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일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전 정부의 노동탄압 기조를 혁파하고 노란봉투법 개정 등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산업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수립과 필요한 역할을 하실 분”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