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법인을 만들어 보이스피싱 범죄자 등에게 대포통장을 유통한 MZ조폭 조직원들이 검찰에 붙잡혔다.
춘천지검 형사1부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춘천식구파 소속 20대 조폭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춘천지역 20대 청년들에게 통장 1개를 만들 때마다 고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며 대포통장 유통조직의 하위조직원들을 모았다.
하위조직원들이 전국 은행 지점을 돌아다니며 대포통장으로 사용할 유령법인 명의 통장을 만들게 하고, 이를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에게 전달해 대포통장으로 사용하게 함으로써 피해자 총 35명으로부터 16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검찰은 해당 조폭이 1억9000만원 상당의 범죄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체포 현장에서 발견한 현금과 명품 가방 등을 압수한 한편 주거지 보증금에 대해서도 추징보전명령을 받는 등 범죄수익 박탈에 힘을 쏟고 있다.
또 다른 대포통장도 유통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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