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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명칭 바꿀 것…북미정상회담 지지"

  • 등록: 2025.06.24 오후 17:02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24일 "평화와 안정을 구축한 토대 위에 통일도 모색할 수 있다"며 "통일부 명칭 변경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 후보자는 1960년대 서독의 빌리 브란트 정권이 한국의 '통일부' 명칭에 해당하는 '전독부'를, 동·서독관계부를 뜻하는 '내독부'로 변경한 것을 예로 들면서 "통일은 마차고 평화는 말인데, 마차가 말을 끌 수는 없고 말이 앞에 가야 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가 통일부의 남북 회담, 교류협력, 개성공단 지원 등 조직을 남북관계관리단으로 통폐합해 축소한 데 대해 "비정상"이라고 비판한 뒤 "통일부도 역할과 기능, 위상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지난 6년간 완전히 단절된 상태가 "비정상"이라며, "단절된, 소통 부재의 상황을 해소하는 것이 (통일부의)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은 이뤄질 것이고,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로서는 이것이 긴장 완화와 평화·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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