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24일 "586 운동권 문화는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나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586의 질서, 운동권의 수직적 관계가 저는 싫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런 분들과 몰려다니는 건 너무 비생산적이다"며 "그래서 제가 가지도 않았고, 거기서 부르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어 "언론에서 지적하지 않는데, 586의 안 좋은 문화를 97세대(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가 또 따라 배웠다"며 "586과 같이 어울려 다니면서 함께 물들었던 97세대들의 그런 것도 저는 청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당대표로 선출되면 장경태·모경종 의원 같은 사람들을 전면에 세우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장 의원에 대해 "어느 계파에 줄 서거나 그렇게 해서 정치를 시작한 게 아니고, 자봉(자원봉사)부터 시작했다"며 "모범적인 평당원이 국회의원도 되고, 장관도 되고, 대통령도 되는 정당 문화를 좀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한 모 의원에 대해서도 "보면 볼수록 굉장히 그 세대(청년 세대)를 상징하고, 대표할 수 있는 재목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과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권투로 치면 저는 인파이터고, 박찬대 의원은 아웃복서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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