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꽉 막힌 올림픽대로를 가던 차 안에서 한 사람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일분 일초가 위태로운 상황이었는데, 시민들과 경찰이 합심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임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퇴근길 고속화도로 한쪽에 차량 두대가 비상등을 켜고 정차해 있습니다.
트럭 옆 도로 위엔 쓰러진 사람이 보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쓰러진 사람의 가슴을 연신 압박합니다.
지난 11일 저녁 6시쯤, 서울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차안에서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주변 사람들이 나섰습니다.
원수환 / 경기 성남시
"상태를 봤는데 숨도 안 쉬시고 불러도 대답도 없으시고…. 일단 살리자 일단 어떻게든 경찰 올 때까지 하자 그런 생각…."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심폐소생술을 이어받았고,
강호진 / 서울 강서경찰서 경사
"시민 분이 심폐소생술을 계속할 수 없으니까 이제 주변 정리 끝나고 바로 이어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하였습니다."
다른 경찰관은 구급차가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를 했습니다.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 이를 넘어가면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심폐소생술이 필요합니다.
남성은 쓰러진지 8분 만에 맥박을 되찾았습니다.
원수환 / 경기 성남시
"딸 보러 가셔야 되지 않겠냐고 눈 뜨시라고 그런 식으로 이제 얘기하다가 갑자기 눈을 확 뜨시고 막 이런 식으로 숨을 쉬시는 거예요."
병원 치료를 받은 남성은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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