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경찰 조사서 혐의 인정…"약 먹고 운전하면 안 되는 것 몰랐다"
등록: 2025.06.25 오후 21:29
수정: 2025.06.25 오후 21:37
[앵커]
약물 운전 혐의를 받는 방송인 이경규 씨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마약과 같은 불법 약물이 아니라, 병원에서 처방 받은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인 이경규 씨가 1시간 40분 정도 조사를 받은 뒤 경찰서에서 나옵니다.
이경규 / 방송인
"마약 성분이나 이런 건 없고, 대마초 이런 것도 없고. 평상시에 먹는 그런 약들이 그냥 그대로 나왔어요."
이 씨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씨는 당시 건물 관리 직원의 실수로 자기 차와 기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다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과수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자 경찰은 어제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약물 운전'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마약이 아니라 처방받은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도로교통법상 과로나 질병, 약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경우에도 운전을 해서는 안 됩니다.
서아람 / 변호사
"평소에 먹던 약을 똑같이 복용했는데도 몸 상태가 안 좋다거나 같은 이유로 인해서 운전에 갑자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벌금형이나 기소유예까지도 예상이 가능한 상황…."
실제 지난해 11월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던 20대 여성이 운전을 하다 8중 추돌 사고를 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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