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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첫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천룡' 시험 발사…600㎞ 밖에서 적 방공망 무력화

  • 등록: 2025.06.25 오후 21:33

  • 수정: 2025.06.25 오후 21:39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공대지미사일로 이란의 방공 레이더를 정밀 타격하는 거였습니다. 오늘, 우리 군이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이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성능인지, 윤동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란의 수도 테헤란이 초음속 미사일 공습으로 불길에 휩싸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할 수 있었던 건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램페이지로 300㎞ 떨어진 이란의 방공망을 사전에 무력화시킨 덕분이었습니다.

우리 군이 개발 중인 국산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천룡이 첫 분리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FA-50에 장착돼 미사일이 안전하게 분리되는지를 확인한 겁니다.

2027년부터는 국산 차세대 전투기 KF-21에 탑재돼 장거리 타격 능력을 최종 점검할 예정입니다.

천룡은 현재 우리 공군 F-15K가 운용하는 독일산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를 대체하기 위해 2018년부터 약 2700억원을 들여 개발됐습니다.

사거리는 타우러스보다 긴 600~700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전이나 계룡 상공에 뜬 전투기가 평양 핵심시설을 타격할 수 있게 될 걸로 보입니다.

1~2m 이내로 목표물을 타격하는 정밀도까지 갖췄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천룡도 이중 탄두 구조로 개발돼 두께 8m의 콘크리트 벽을 뚫을 수 있는 '벙커버스터', 즉 관통탄두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천룡이 실전 배치될 경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이른바 '킬체인'의 핵심 전력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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