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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에 아슬아슬 종전…이란-이스라엘 "내가 승자"

  • 등록: 2025.06.25 오후 21:45

  • 수정: 2025.06.25 오후 21:51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을 공식 선언하며 공격을 멈췄습니다. 현지 주민들도 12일 만에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전쟁으로 자연스레 중단됐던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도 재개되는 분위기입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변가에 휴양객들이 모여듭니다. 전쟁이 끝났단 소식에, 일상으로 복귀한 겁니다.

오메르 브타미 / 텔아비브 주민
"대피소에서 나와 해변가를 돌아다니는 건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휴전협상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이란 시민들도 거리로 쏟아져 나와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란 테헤란 주민
"우리가 원하던 건 언제나 평화입니다. 이스라엘이 평화를 유지하기 바랍니다"

우리 시간 오후 1시, 이란과 이스라엘이 순차적 휴전을 거쳐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냈습니다.

앞서 휴전 발효 직후까지도 이스라엘은 이란이 미사일을 쐈다며 보복을 선언했는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 전화를 걸고 이란도 공개적으로 다독이며 합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이스라엘과 이란이 자제하길 바랍니다. 이란의 정권교체는 혼란만 초래해 원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서로 승리라고 자평하며 현안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란은 핵협상 재개 의사를 시사했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는 미국과 이란이 이란 핵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CNN은 이번 미군의 폭격에도 이란의 주요 핵 요소는 파괴되지 않았단 정부 보고서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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