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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들 "집단방위 조약, 해석 여지없어"…트럼프 "전적으로 함께해"

  • 등록: 2025.06.25 오후 20:25

  • 수정: 2025.06.25 오후 21:47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은 25일(현지시간) 나토의 핵심인 '집단방위 5조'에 대해 해석의 여지가 없으며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정상회의 둘째 날 "미국은 5조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본다"며, "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동맹이 방어한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나 하이브리드 공격과 같은 세부적인 경우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도 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키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도 미국의 5조 이행 의지를 긍정 평가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에 관심이 없었다면 국방비 5%를 밀어붙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아닌 5조를 믿는다"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오늘 회의는 나토 단결에 관한 것”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벨기에 바르트 더 베버르 총리는 "5조는 해석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나토 5조는 한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전체 동맹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공동 방어에 나서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 안에서 ‘5조를 지킬 것이냐’는 질문에 "정의하기 나름"이라며 모호하게 답해 논란을 불렀다. 하지만 이날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과 회담 중 같은 질문을 받고는 “우리는 전적으로 그들과 함께한다”고 말해 전날보다는 명확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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