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했던 전자 화폐, '스테이블 코인' 광풍이 금융권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코인 발행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업들이 앞다퉈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관련 종목 주가는 폭등세를 연출하고 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최수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에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우리돈과 1대 1로 가치를 연동시킨 코인을 발행해 전자 화폐 시대를 열겠다는 겁니다.
지난 5월 8일
"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도 만들어놔야 소외되지 않고 국부 유출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죠."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위해 다음달에 자기자본 10억원이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정치권의 움직임에 스테이블코인 테마주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많게는 4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업체들의 주도권 경쟁도 벌써 달아올랐습니다.
카카오페이에 이어 미래에셋, 국민은행, NHN 등이 앞다퉈 상표권을 출원했습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 스테이블 코인이 법제화가 되면 제일" 먼저 발행을 하겠다는 이런 의지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데"
한국은행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은행권에 한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고 점진적으로 비은행 부문으로 확대하자는 겁니다.
고경철 / 한국은행 전자금융팀장
" 민간업체가 발행했을 경우 이제 금융시장의 충격에 따라서 이제 그 코인런이 발생을 할 수 있거든요."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고, 통화당국이 환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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