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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조직, 日거점 만들어 미국에 펜타닐 밀수"

  • 등록: 2025.06.26 오전 10:05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미국에 몰래 수출해 온 중국 조직이 일본에 거점을 두고 활동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오늘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닛케이는 펜타닐 밀수와 관계된 중국 기업 '후베이 아마벨 바이오테크'와 일본 나고야시 소재 법인 'FIRSKY 주식회사'가 인적·물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후베이성 우한의 화학제품 업체인 아마벨 간부들은 미국에 펜타닐 원료를 불법 반입한 혐의로 올해 1월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닛케이는 미국 재판 자료 등을 조사해 아마벨에 출자한 '일본의 보스' 같은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중국 국적 추정 남성으로, SNS에는 "일본과 중국, 미국 등 18개 업체의 주주이고, FIRSKY 주주이자 대표"라고 설명했다.

미 당국이 핵심 인물들을 쫓고 있지만, 아직 행방은 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유럽 조사기관이 이외의 취재 결과를 검증한 뒤 '아마벨과 FIRSKY는 같은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일본은 펜타닐 부정 거래와 관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지 않았는데, 유통 경로 중 한 곳이었다면 형세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펜타닐 남용은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펜타닐 유입 등을 문제 삼아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20∼25%의 관세를 부과했다.

닛케이는 "일본이 미중 대립을 부른 펜타닐 위기의 최전선이었을 수 있고, 미중 무역전쟁 등 세계적 마찰을 낳은 문제가 일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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