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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구리점, 4년만에 컴백…먹거리·'몰링'으로 승부

  • 등록: 2025.06.26 오후 15:20


롯데마트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구리유통종합시장 내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새롭게 개장했다. 1999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넘게 영업했던 기존 구리점 자리에 약 4년 만에 다시 문을 여는 것이다.

개점 첫날인 오늘(26일) 롯데마트 구리점 앞은 이른바 '오픈런'으로 북적였다. 영업 시작 30여분을 앞두고, 1천여명이 몰려들 정도였다.

오늘(26일) 개장한 롯데마트 구리점. 영업에 앞서 1천여명의 손님이 몰렸다. (출처:롯데마트)
오늘(26일) 개장한 롯데마트 구리점. 영업에 앞서 1천여명의 손님이 몰렸다. (출처:롯데마트)

구리점이 위치한 인창동은 30~40대 젊은 가구와 자녀를 둔 가족 비중이 높아 생활형 쇼핑 수요가 높은 상권이다. 특히 지하철 8호선 동구릉역 개통,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입주 본격화 등으로 젊은 층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구리점에서 두가지 분야를 특화해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먹거리를 강점으로 한 '그로서리' 포맷으로, 전체 면적의 90%를 식품에 할애했다. 웰니스와 가성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글로벌 상품의 비중도 일반 점포 대비 약 2배 늘렸다.

또 쇼핑·여가를 함께 즐기는 ‘몰링’을 결합한 미래형 매장으로 구리점을 설계하며 시민들이 원하는 여가 문화 공간 조성에 주력했다, 단순히 완구를 판매하는 공간에서 '놀이 중심지'로 콘셉트를 전환한 체험형 '토이저러스'를 선보인다. 특히, 롯데마트 최초로 문화센터 내 '트니트니 플러스' 직영센터를 도입한다. 전문강사가 상주하며 놀이 체육, 미술, 음악을 결합한 프리미엄 예체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롯데마트 구리점은 '먹기리 특화' 매장으로 새롭게 개장했다. (출처: 롯데마트)
롯데마트 구리점은 '먹기리 특화' 매장으로 새롭게 개장했다. (출처: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구리점을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롯데마트 제타'의 경기 동북부 핵심 거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4월 1일,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국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 '오카도(Ocado)'와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의 '롯데마트 제타' 앱을 정식 론칭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롯데마트 제타'의 경기동북부 지역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 온·오프라인 모두 구리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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