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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에 국내 최대 스마트팜 단지 조성…5400억 원 투입

  • 등록: 2025.06.26 오후 15:57

충청남도와 당진시, 대한제강이 충남 당진에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김태흠 충남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제공 충청남도
충청남도와 당진시, 대한제강이 충남 당진에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김태흠 충남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제공 충청남도

충남 당진에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팜 단지가 조성된다.

충청남도는 오늘(26일) 대한제강, 당진시와 '에코 그리드 당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한제강은 544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까지 당진 석문간척지에 119만㎡ 규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국내 최대 스마트팜단지는 경북 상주와 경남 밀양, 전북 김제 등 4곳에 조성된 면적 20만㎡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다.

석문 스마트팜단지는 일반 분양 온실 60만 1653㎡, 청년 임대 온실 28만 4297㎡, 청년 분양 온실 13만 8843㎡. 공공지원시설 11만 9008㎡ 등으로 구성된다.

대한제강 자회사인 YK스틸은 석문국가산업단지 15만㎡ 부지에 부산공장을 이전할 예정인데, 압연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300도의 폐열을 석문 스마트팜단지에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 온실 3만 3000㎡ 당 연간 에너지 비용을 5억 원으로 잡았을 때, YK스틸이 폐열을 2억 원 안팎으로 공급한다면 농가는 3억 원 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농가들이 석문 스마트팜단지 가동을 통해 확보하는 연간 3만 1000톤의 탄소배출권은 YK스틸에 제공한다.

이는 YK스틸 공장이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대한제강은 1단계 119만㎡의 스마트팜단지가 성공적으로 가동하면, 인근에 2단계 53만㎡, 3단계 59만㎡의 스마트팜단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대한제강이 산업 폐열을 활용해 스마트팜을 운영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충남은 제조업이 발달해 공장들이 많이 있는데, 폐열을 활용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이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834만 9000㎡의 스마트팜을 조성할 계획인데 지금까지 412만 5000㎡(49.4%)에 조성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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