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눈독' 北 원산갈마지구 10여년만에 준공…1년 반만에 명품백 들고 나타난 리설주
등록: 2025.06.26 오후 21:07
수정: 2025.06.26 오후 21:12
[앵커]
북한이 강원도 원산의 대규모 해양 관광지구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10년 넘게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온데다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언급했던 곳이라 더 주목을 끌었는데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도 1년 반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를 따라 갖가지 모양의 건물이 줄줄이 들어섰고, 2018년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둘러봤던 마리나베이샌즈와 비슷한 건물도 보입니다.
딸 주애의 손을 잡고 고급 요트에서 내린 김정은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리무진을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해 테이프 커팅을 했습니다.
2014년 개발을 시작한 원산갈마관광지구가 수차례 공사 중단을 반복하다 러시아 도움으로 11년만에 준공됐습니다.
조선중앙TV
"이름 뿐이던 명사십리에 다양한 봉사 시설과 문화생활기지를.."
트럼프 대통령도 올 초 취임 직후 직접 언급하며 관심을 보인 곳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월 20일, 취임 직후)
"내가 돌아온 걸 김정은도 기뻐할 것입니다. 그는 많은 해안을 지닌 엄청난 콘도 부지를 갖고 있습니다."
열악한 교통 사정에 대북제재도 여전해 대규모 관광객 유치까진 시간이 걸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교수
"관광비를 지급한다든지 그리고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오는 그런 '운송 수단'이라든지 그런 것들도 다 제재에 해당됩니다."
준공식엔 1년 반 동안 자취를 감췄던 리설주가 명품 가방을 들고 등장했는데, 대부분 의전 중심에서 벗어나 주변으로 물러선 모습이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박사
"리설주가 나오게 되면 일단 김주애에 대한 시선이 분산됩니다. 김정은과 리설주의 어린 딸로 이미지가 만들어지거든요."
대신 김정은 옆자리를 꿰찬 김주애 역시 손목에 시계를 찼는데, 정확한 모델은 확인되지 않지만 일각에선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이란 주장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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