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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비리 재판 '면죄부' 편든 트럼프에 "감동적, 감사"

  • 등록: 2025.06.27 오전 07:07

  • 수정: 2025.06.27 오전 07: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의 비리 혐의 재판에 '면죄부'를 줄 것을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저에게 보내준 감동적인 지지와 이스라엘인, 유대인에게 보내준 엄청난 지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서 "네타냐후의 재판이 즉시 취소되거나, 자기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한 '위대한 영웅'을 사면해야 한다"며 "이제 미국이 네타냐후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세금 우대 입법 등을 원하는 사업가들로부터 샴페인, 보석 등 시가 20만 달러(약 2억7천만원) 안팎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카타르에서 6천500만 달러(약 945억원)에 달하는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의 전쟁 직전까지만 해도 정치적 위기에 있었다. 가자지구 전쟁 장기화와 개인 비리 등으로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34%)로 떨어지며 총리 불신임안이 발의됐으나 간발의 차로 부결되며 기사회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네타냐후 총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원·지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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