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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4분벽 도전' 케냐 육상 스타 "가능성 봤다"

  • 등록: 2025.06.27 오전 10:29

  • 수정: 2025.06.27 오전 10:33

키프예곤 /AP=연합뉴스
키프예곤 /AP=연합뉴스

여자 육상 선수가 1마일 4분대라는 벽을 깰 수 있을까.

케냐의 육상스타 키프예곤이 1마일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다만 4분대 안에 들어오는 데는 실패했다.

키프예곤은 27일, 파리 올림픽 육상 경기장인 스타드 샤를레티에서 특별한 도전을 치렀다.

공인 기록은 아니지만, 스포츠 브랜드의 첨단 장비 도움을 받아 1마일, 1609m 거리를 4분 안에 주파하는 것이다.

키프예곤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트랙슈트와 스파이크를 입고 페이스메이커의 도움을 받았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해보자는 취지다.

키프예곤은 1마일을 4분06초42에 달려 자신이 2023년 세운 세계 기록 4분07초64를 앞당겼다.

다만 벽으로 남은 4분대 돌파엔 실패했다.

첫 400m를 1분00초20, 800m를 2분00초75에 통과하며 순항했지만 이후 페이스가 처졌다.

기프예곤은 "첫 도전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4분 벽 돌파는 시간문제다.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언젠가 해낼 것이다. 여자 선수가 1마일을 4분 안에 달리는 날이 곧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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