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SNS로 유인해 9명 살해한 日 '트위터 살인마' 사형 집행

  • 등록: 2025.06.27 오후 16:03

2017년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녀 9명을 유인해 살해한 일본인 시라이시 다카히로(34)에 대한 사형이 27일 도쿄 구치소에서 집행됐다.

일본의 사형 집행은 2022년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상사건 이후 약 3년 만이다.

시라이시는 트위터에 ‘동반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우울감이나 자살 충동을 호소한 이들을 유인해 가나가와현 자택에서 살해했다.

피해자는 15세에서 26세 사이의 여성 7명과 이들을 찾으러 온 남성 등 총 9명이며, 성폭행과 금품 갈취도 병행했다.

경찰은 실종신고를 접수해 시라이시의 아파트에서 훼손된 시신을 발견하고 그를 체포했다.

재판부는 계획적 살인으로 판단하고 사형을 선고했으며, 항소가 취하돼 형이 확정됐다. 현재 일본의 사형 확정자는 105명이다.

스즈키 게이스키 법상은 “신중히 검토해 집행을 결정했다”며 사형제 폐지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