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역 인근 공사장 '도시가스 유출'…4시간 넘게 도로 봉쇄·지하철 무정차
등록: 2025.06.27 오후 21:26
수정: 2025.06.27 오후 21:33
[앵커]
서울 교대역 인근에서 가스 배관이 파손되면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일대 교통이 마비되고 시민들이 대피하는 큰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 바로 옆 공사장에서 대형 드릴이 땅을 파고드는 순간, 갑자기 흙먼지와 함께 희뿌연 연기가 솟구쳐 오르고, 주변 시민은 코를 막고 뛰어갑니다.
옆 건물에서도 놀란 사람들 수십명이 코를 막고 줄지어 빠져나옵니다.
목격자
"(굴착기가) 빼는 순간 흙이랑 가스랑 하늘로 치솟으면서 팍 튀더라고요."
오늘 오전 10시 47분쯤, 서울 교대역 인근 공사장에서 포크레인이 울타리 설치를 위해 드릴 작업을 하던 중 도시가스 배관을 파손했습니다.
이 사고로 일대가 긴급 통제됐습니다.
오늘 사고로 교대역 사거리가 통제되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면서 점심시간 교대역 주변은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김성석 / 목격자
"(가스) 누출 압력이 높다 보니까 쉬 하는 소리가 상당히 크게 들리고 두렵고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대역 안에서 승객들을 대피시키던 역무원 한 명은 가스를 흡입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도시가스 업체가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주변 1900 세대에 가스 공급을 차단했습니다.
손병배 / 서초소방서 행정과장
"1차 차단했을 때 그 가스가 압이 떨어지지 않아서 더 주변을 더 찾아서 작업을 했고요."
소방 당국은 사고 4시간여 만에 가스누출이 멈춘 것을 확인하고, 주변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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