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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 1박에 1800만원, 전용기 90대…논란 속 베이조스 '초호화 결혼'

  • 등록: 2025.06.27 오후 21:41

  • 수정: 2025.06.27 오후 21:45

[앵커]
자신의 결혼식에 600억 원 이상을 쓰는 갑부가 있습니다 바로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인데, 논란 속에서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3일 간의 초호화 결혼식을 시작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렌 산체스가 입을 맞춥니다.

제프 베이조스 / 아마존 창립자
"(베니스에서 가장 좋은 게 뭐죠?) 보세요, 정말 불가능한 도시입니다. 존재할 수는 없지만, 여기 이렇게 있죠."

결혼식은 사흘간 진행되는데 수상도시 베네치아에서 열릴 피로연장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하객들 면면도 화려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딸 이방카 부부를 비롯해, 빌 게이츠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오프라 윈프리,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가 총출동했습니다. 

공항 세 곳과 베네치아 대운하엔 전용기 90대와 수상택시 30여 대가 동원됐고 하객 250명이 최고급 호텔 5곳에 나눠 묵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1박에 1800만원 하는 호텔을 이용합니다.

6800억원짜리 호화요트에선 하객 파티가 열리고, 그래미 수상 가수 레이디 가가가 콘서트를 할 예정입니다.

결혼 비용으로만 최소 624억원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큰 관광 수입을 기대하는 한편엔 비판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라 / 시위 참가자
"(베이조스는)돈도 가져오지만, 시민들에겐 도시에 초부유층 돈은 필요 없습니다. 지구에서 끌어온 무한한 부는 갑부들 주머니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데 쓰입니다."

비판을 의식한 베이조스는 하객 이름으로 베네치아 시에 거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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