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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알펜시아 입찰방해 의혹' 최문순 전 강원지사 기소

  • 등록: 2025.06.28 오전 10:17

  • 수정: 2025.06.30 오후 14:17

검찰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지난달 30일 최 전 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최 전 지사는 입찰 가격 등 미공개 정보를 KH그룹에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4차례 유찰 끝에 2021년 경쟁 입찰 방식으로 KH그룹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에 7,115억 원에 매각됐다.

하지만 당시 입찰에 KH그룹 계열사들만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KH그룹이 강원도로부터 받은 정보로 입찰과 유찰을 반복하면서 200억 원 상당의 이익을 봤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 전 지사는 "내가 (매각)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이 있었다. 열심히 노력한 것"이라며 "최종 입찰 가격을 알려줄 수 있는 정보도 없었다"고 말했다.

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한 것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해외도피 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최 전 지사와의 공모 혐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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