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추경 밀어붙이는 巨與…野 "의회독주" 반발, '고발·농성·국민청문회' 총력 대응
등록: 2025.06.28 오후 19:05
수정: 2025.06.28 오후 19:10
[앵커]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상임위 4곳의 위원장을 독식한 민주당은 추경과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회 독주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여야의 극한 대치를 또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고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시한인 내일까지 국민의힘이 인준에 동의하지 않으면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인준안을 처리하겠단 입장입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국정을 발목 잡는 수준을 넘어서 대선 불복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손 놓고 기다리진 않겠습니다. 민주당은 해야 할 일을 속도감 있게 해 나갈 것…."
어제 본회의에서 공석인 법사위·예결위·운영위·문체위 등 4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간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내에 추경은 물론 상법 개정안 등 쟁점법안 처리도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민주당 공세에 국민의힘은 나경원 의원이 어제 저녁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을 하며 김민석 후보자 지명 철회와 법사위원장 반환을 촉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 추경 연설하고선 하루 만에 그냥 법사위원장 통과시켜버리지 않았습니까? 이게 바로 독주이고 독재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또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국민청문회를 열어 공개 검증하고,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내용 중 현행법에 위반되는 부분은 당 차원에서 고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특히 김 후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제2의 조국 사태' 같은 후폭풍이 있을 거라고 경고했는데, 국민의힘이 강경 대응에 나선 건 여대야소 구도 속에 민주당의 독주를 막을 실질적 방법이 없단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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