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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에 봉욱 전 대검 차장 물망…오광수 이어 다시 검찰 출신 검토

  • 등록: 2025.06.28 오후 19:09

  • 수정: 2025.06.28 오후 19:12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공석인 민정수석에 봉욱 전 대검 차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퇴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이 특수부 검사 출신이란 점에서 여권 내 반발이 적지 않았는데 검찰 출신이 다시 고려되건 어떤 배경이 있는건지 최원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검토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차명재산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 지명 당시 여권 내에서 특수부 검찰 출신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는데, 후임 민정수석으로 재차 검찰 출신이 고려되는 것입니다.

봉 전 차장은 대검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 과장과 기획과장 등을 두루 거친 검찰 '기획통'으로 분류되는데, 문재인 정부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임명된 뒤에는 사의를 표했고, 현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소속돼 있습니다.

민정수석 자리에 검찰 출신이 다시 검토되는건 검찰 내부 사정에 정통한 사람이 검찰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현실론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지난13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입니다."

여권 내 여전히 남아있는 검찰 출신에 대한 반발 기류와 국내 최대 로펌 출신이라는 점은 실제 인선까지 변수로 꼽힙니다.

다만 특수부 검사가 아니었다는 점과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가 강력한 만큼 반대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함께 나옵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검찰 출신에 대한 우려에도 대통령이 검찰 출신 민정수석을 검토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문제가 될 만한 인사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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