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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파' 전공의 비대위 공식 출범…"정부와 정기 대화 나설 것"

  • 등록: 2025.06.28 오후 19:32

  • 수정: 2025.06.28 오후 20:41

[앵커]
새 비대위를 공식 출범한 전공의 단체가 조금 전 총회를 열고 대정부 요구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협상파로 분류되는 신임 전공의 대표는 앞으로 정부와 정기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의정 갈등 사태 해결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전공의협의회 신임 비대위원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26일 새 비대위원장으로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선출된 후 처음으로 총회가 열렸습니다.

한성존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이 자리는 전공의들의 진정한 뜻을 반영하고 의료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초강경파였던 박단 전임 위원장과 달리 한 위원장은 소통에 방점을 둔 ‘협상파’로 분류됩니다.

한 위원장은 당선된 직후 내부 공지를 통해 “지역협의회장 체계를 도입해 내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총회에서도 의료 개혁안 재검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대정부 3대 요구안을 놓고 각 수련병원 대표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들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대화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총회를 하루 앞두고 한 위원장은 어제 박주민 국회 복지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박 위원장 측은 “양측이 실무적 대화를 정기적으로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직전공의
"기조는 확실히 바뀐 것 맞고 정부가 노력해주면 들어가겠다는 의미이고 이미 거기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다 이미 이렇게 준비해 놓은 게 있어요."

한 위원장은 최근 언론에도 전공의 단체를 “민주적 집단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새 정부와 전향적으로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전공의와 의대생의 복귀 길이 확대될지도 주목됩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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