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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석 15시간 만에 귀가…내란 특검 "30일 오전 9시 재소환"

  • 등록: 2025.06.29 오전 03:05

  • 수정: 2025.06.29 오전 07:27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 특검 조사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 특검 조사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은석 내란 특검팀의 조사를 받고 29일 오전 1시 귀가했다.

전날 오전 10시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15시간 만에 조사를 마무리했다.

특검은 오는 30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지했다. 아직 조사할 내용이 상당히 남아있어 횟수 제한을 두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도 소환에 적극 응한다고 했고, 오늘 조사 때도 적극적으로 진술했으니 출석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조사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는 "적법한 소환에는 당연히 출석할 것"이고 조사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전날 오전 10시 14분 윤 전 대통령 조사는 전날 오전 10시 15부터 체포방해 혐의부터 이뤄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전엔 1시간 가량 조사에 응하다가 점심 시간 이후엔 신문을 진행 중이던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의 자격을 문제삼았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불법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박 총경을 고발했고, 따라서 박 총경은 가해자 신분이기 때문에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과 신경전을 이어가다 4시 45분 부터 김정국(사법연수원 35기)·조재철(36기) 부장검사로 조사자를 바꿔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의결 과정, 국회의 계엄 해제안 의결 방해 및 외환 혐의를 조사했다. 두 부장검사가 신문하자 윤 전 대통령은 조사에 응했다. 이때부터 2시간 40분 동안 조사를 받다 7시 25분 부터 1시간 동안 저녁 식사를 했고, 오후 8시 25분 부터 다시 시작된 조사는 9시 50분에 마무리됐다.

이후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은 3시간 동안 수차례 조서를 읽어보고 답변을 수정한 뒤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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