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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37.5도로 올해 최고 기온…곳곳 '폭염경보'

  • 등록: 2025.06.29 오후 19:14

  • 수정: 2025.06.29 오후 19:20

[앵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하루였습니다. 경북 경주가 37.5도까지 오르면서 올들어 최고기온을 경신했고, 곳곳에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적으로 찜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아직 6월말이고 본격적인 여름은 시작도 안했다는 겁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렬한 태양 아래 백사장은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바다에 몸을 던지며 잠시 더위를 식혀보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윈드서핑도 즐깁니다.

박가령 / 부산 해운대구
"뜨거운데 발 담그고 하다 보면 집에 있는 것 보다 훨씬 시원하니까 자주 찾는 것 같아요."

오늘 낮 경북 경주가 37.5도까지 오르며 올 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36.9도를 기록한 밀양보다 0.6도 더 오른 겁니다.

6월 기온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광주가 33도, 대구와 포항은 34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남부지방에 내려졌던 폭염 특보는 오후 들어 경기도와 강원까지 확대됐습니다.

최상현 / 부산 북구
"폭염 특보라 해서 집에 있었는데, 에어컨 틀지 않으면 집에 (있을 수) 없을 정도라서 아이와 함께 나왔습니다."

계곡을 찾은 시민들은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날립니다.

김다은 / 피서객
"돌 미끄럼틀 타고, 발도 담갔어요. (수박 먹으니까)더위가 날아갔어요."

다음주에도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와 열대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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