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트렌드 '요즘'] "응원하러 삽니다"…프로야구 열풍 타고 '굿즈'도 홈런

  • 등록: 2025.06.29 오후 19:28

  • 수정: 2025.06.29 오후 19:35

[앵커]
한국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덩달아 야구팬들을 사로잡는 응원 아이템, 일명 '굿즈'도 큰 인기입니다.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야구장 필수품이 되면서 굿즈를 둘러싼 마케팅도 치열합니다.

트렌드 리포트 요즘, 오늘은 프로야구의 굿즈 열풍을 박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구장이 주황색 유니폼으로 물들었습니다.

"최 강 한 화"

연일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는 관중석엔 응원하는 선수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부터 응원봉과 머리띠 등 팀을 상징하는 용품이 가득합니다.

김규리 / 한화이글스 팬
"가방하고 배트를 (샀습니다.) 저는 채은성. 응원합니다. 화이팅."

오늘은 서울의 맞수 LG 트윈스와 두산베어스가 맞붙는 날입니다.

잠실야구장 앞의 용품 매장은 경기시작 1시간 전부터 팬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경기 못지 않게 응원용품 대결도 치열합니다.

김도영 / LG트윈스 팬
"태어날 때부터 LG 팬이라서 뼈를 묻겠다는 이런 마음으로 한정판 굿즈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이희주 / 두산베어스 팬
"제가 응원하는 특정 선수의 유니폼을 새겨서 경기 상황에서 그 선수가 힘을 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하는 바람으로 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흥행과 함께 관련 상품, 이른바 굿즈 매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구매층은 팬덤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

이나영 / 한화이글스 팬
"소속감도 느껴지고 예쁜 거 나오면 패션으로도 입고, 여러 다양한 이유로 사는 것 같습니다."

최효진 / 프로야구 팬
"굿즈 만들고 이쁘게 입고 SNS에 올리고 하는 재미로 한번 참여해 봤습니다."

굿즈 종류도 유니폼이나 응원봉을 넘어 빵이나 소시지, 음료수까지 넓어졌는데, 대부분 없어서 못팔만큼 인기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프로야구의 주력 소비자라고 할 수 있는 MZ 세대 소비자들이 굉장히 감성적이고 경험 소비고, 굿즈를 구매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응원을 넘어 소속감까지 불어넣은 굿즈 마케팅, 식을 줄 모르는 프로야구 열기를 타고 불황을 모르는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