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김치로 샐러드를"…유럽에서 열린 김치 경연대회

  • 등록: 2025.06.29 오후 19:34

  • 수정: 2025.06.29 오후 19:40

[앵커]
'K-푸드'의 대표주자, 김치가 유럽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라면이나 김치 등 식품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높은 경쟁률 속에 김치 요리대회도 열렸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아시안 마트. 김치 코너에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영국 가디언이 김치를 슈퍼푸드로 소개한 데 이어 K팝 열풍이 수요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올라 설리만 / 런던 거주
"김치의 강한 향을 좋아하고 발효된 김치 자체도 좋아해요. 김치를 매달 사기도 하고, 석달에 한 번 정도는 구매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김치 수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일본과 미국 못지 않게 유럽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유럽에서 7년째 이이지고 있는 김치 경연대회엔 올해 650여명이 지원해 최종 20명이 결승에서 대결을 펼쳤습니다.

심사는 세계 3대 요리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셰프가 맡았습니다.

에릭 베디아 / 셰프
"다양한 테크닉을 보겠다. (김치가 가진) 고소함, 짠맛, 약간의 단맛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춰야한다" 

배추김치와 백김치 등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만들어 지고 있는데요, 참가자들은 세계 각국의 전통요리에 김치를 접목하는가 하면, 김치 칵테일, 김치 디저트 등도 준비 중입니다.

우승은 김치 버거에, 김치 국물 소스를 곁들인 참가자가 차지했습니다.

윙리 챈 / 김치대회 1위
"요리할때 야채를 추가로 넣으려는데 냉장고에 다른 야채가 없을 때, 김치를 이용한다. 다른 음식과 잘 어울린다"

국내 대표 김치 수출 기업은 폴란드 공장 설립에 착수하며 유럽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