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 정선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내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합니다.
연령이나 계층, 거주 여부 등과 관계 없이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다는데, 적자를 감당하고 어떻게 무료로 운영할 수 있는지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록색 바탕에 노란 글씨가 적힌 버스들이 탑승장 앞에 줄지어 있습니다.
정선군이 직접 운영하는 '와와버스'입니다.
65세 이상 지역 주민이나 청소년 소외계층은 무료입니다.
김희자 / 지역 주민
"돈 안내고 자기가 필요한 대로 다가고 버스가요. 구역구역 다 가요."
정선군은 5년 전 완전 공영제를 도입해 버스 노선을 57개에서 75개로 늘리고 버스도 22대에서 37대로 증차했습니다.
그 결과 비용은 연간 26억 원에서 54억원으로 2배 정도 많아졌지만 이용객은 165%나 늘어났습니다.
이동이 활발해지며 101억 원 규모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뒀습니다.
이에 연령과 계층 주거지와 관계 없이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를 추진합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정선군에 살지 않는 관광객과 외국인도 버스요금이 무료입니다.
줄어드는 요금 수입 3억 원보다 더 많은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승연 / 정선군 공영버스운영 주무관
"(전국민)무료화를 하면 지역 경제에 더욱 많은 활성화를 위한 부분이 있다고…."
군은 버스 운영 자료를 토대로 관광지 노선을 새로 만들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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