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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태양광 패널 소재 기업 '웅진에너지' 파산 폐지…"비용 부족"

  • 등록: 2025.06.30 오전 11:07

  • 수정: 2025.06.30 오전 11:12

태양광 패널 제조에 필요한 웨이퍼 소재 들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던 웅진에너지의 파산절차가 중간에 종료됐다.

30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3부(재판장 강현구)는 지난 24일 웅진에너지 주식회사에 대한 파산 폐지를 공고했다.

법원은 “파산재단으로써 파산절차의 비용을 충당하기에 부족하다”고 파산 폐지 사유를 밝혔다.

웅진에너지는 운진그룹과 미국 태양광 패널업체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잉곳·웨이퍼 전문 생산업체였다.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2019년 5월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여러차례 경영권 매각 시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2022년 7월 법원은 웅진에너지의 파산을 선고했다.

이후 웅진에너지는 태양광 부품생산 공장 등을 매각해 파산 절차에 필요한 비용 마련에 나섰다.

당시 경매 감정과 1395억 원이던 공장은 2년 넘게 유찰을 거듭한 끝에 올해 초 478억 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에너지가 파산 전 마지막으로 낸 2022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히사 총 차입금은 539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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