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 후보자가 새 정부의 중점 과제인 행안부 내 경찰국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자는 오늘(30일) 서울 광화문의 인사청문회 준비 집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경찰국 폐지는 대통령께서 국민들께 약속드린 공약”이라며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함께 협의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국은 윤석열 정부가 2022년 8월 행안부 산하에 신설한 조직으로, 행안부 장관이 총경 이상 고위직 인사권을 행사해 경찰을 직접 지휘·감독할 수 있게 한 기구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집에서 경찰국 폐지를 약속하며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와 민주적 통제를 위해 경찰위원회를 실질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자는 이상민 전 장관 사퇴 이후 약 6개월간 행안부 장관 공백이 이어진 상황에 대해 “경제와 민생, 지역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행안부가 앞장서야 할 일들이 공백 상태였다”며 “할 일을 하는 행안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