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송언석 비대위'로 8월 전대 준비…"상법 개정 전향적 검토" 기류 변화
등록: 2025.06.30 오후 21:39
수정: 2025.06.30 오후 21:43
[앵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임기를 마쳤는데, 후임을 사실상 찾지 못했습니다. 개혁하고 변신해도 될까말까한데, 당내 분열상은 심각하고, 야당의 존재감을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일단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전당대회를 치를 방침인데, 여권이 주도하는 상법개정안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도 일부 나왔다고 합니다.
국민의힘 소식은 변정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 교체 파동 이후 임명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취임 47일만에 임기를 마쳤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다시 백의종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서 동료 선배 의원들의 개혁 의지를 모으겠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를 비롯한 당 혁신방안을 내놨지만, 성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희 개혁에 대한 점수를 말씀드리면 될까요? 빵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거쳐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실패했던 여당으로서의 역사를 청산하고 야당다운 야당으로 환골탈태하는 비대위가 되어야 한다…."
새 비대위원엔 4선 박덕흠, 재선 조은희, 초선 김대식 의원 등이 내정됐습니다.
내일 전국위를 거쳐 공식 출범하는데,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 결정과 함께 부정적이었던 상법개정안 처리에 전향적 입장도 밝혔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주권 침해 문제 등 시장의 상황 변화 등을 고려해서 상법개정안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데, 국민의힘은 그동안 기업 경영이 위축된다며 반대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증시 상승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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