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던 전현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2심 재판에서 '이정근 녹취록' 조사가 이뤄졌다.
1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종호)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관석·임종성 전 의원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항소심 5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은 당초 검찰 측 최후변론과 구형의견, 피고인측의 최후변론 등이 진행되는 결심 공판으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쟁점이 된 ‘이정근 녹취서’의 증거능력에 대한 검찰 측의 증거설명이 진행됐다.
검찰 측은 이 전 민주당 사무총장의 조사 영상을 재생하며 “이 전 사무총장의 휴대전화가 임의 제출됐고 변호인도 동석해 본인 의사에 따라 제출됐다”며 “검사의 강요는 없었다”고 재차 강조하며 증거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다른 재판에서 이 전 사무총장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토대로 다음달 19일 재판을 속행해 양측의 증거설명을 듣고 이 전 사무총장의 증인신문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들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영길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 돈봉투를 주고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모두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