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일부 정치 검사에 동의하지 말라"…수사·기소 분리엔 "국민 공감"
등록: 2025.07.01 오후 21:03
수정: 2025.07.01 오후 21:06
[앵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지명자는 이른바 검찰을 바꾸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각의 반발은 정치검사들이나 하는 거라는 취지로 말했는데, 사실상 반대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성호 법무부 장관 지명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로 걸어 들어옵니다.
첫 출근길에서 정 지명자는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정성호 / 법무부 장관 지명자
"그동안 불안감을 주었던 우리 검찰 체제에 변화를 바라보는 그런 기대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런 검찰 개혁…"
특히 수사와 기소의 분리, 검찰의 권한 분산엔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검찰 해체'라는 표현에 대해선 적절치 않다며 입법 과정에서 검찰과 야당 등 관련자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했습니다.
검찰개혁에 대한 검찰 내 반발 우려에 대해선 일부 정치검사만 그럴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성호 / 법무부 장관 지명자
"극소수의 정치 편향적인 검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검사들이 국민들을 위해서 봉사하려고 하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개혁에 반발하면 정치검사로 간주하겠다는 경고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정 지명자는 TV조선과 통화에서 "일부 정치검사에 동의하지 말고, 현재 일에 충실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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