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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앞에서 음주 뺑소니…퇴근하던 경찰 추격에 덜미

  • 등록: 2025.07.01 오후 20:01

  • 수정: 2025.07.01 오후 20:01

▲영상 제공 : 강원경찰청

불법 유턴을 하다 택시를 들이 받고 달아난 음주 운전자가 퇴근하던 경찰관에게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 오후 11시쯤 춘천경찰서 앞 도로에서 30대가 몰던 승용차가 불법 유턴을 하다 직진하던 택시 앞 범퍼를 들이받았다.

승용자 운전자는 사고 이후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달아났다.

택시 운전사는 차량 밖으로 나와 다급하게 "저 차 잡아주세요"라고 소리쳤다.

때마침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소속 정명재 경감 등은 상황을 목격하고 곧장 뺑소니 차량을 추격했다.

사고를 당한 택시 기사와 또 다른 시민도 함께 달아나는 승용차를 쫓았다.

400m가량 이어진 도주극은 춘천시 온의동 한 아파트 차단기에 가로막히면서 막을 내렸다.

뺑소니 차량 주변을 뒤따르던 경찰과 시민, 택시 운전사가 막아 포위하면서 운전자는 붙잡혔다.

뺑소니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와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운전자를 지난달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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