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늘었지만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떨어졌다.
2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월 각국에 등록된 순수 전기(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401.3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5%p 하락한 17.9%에 그쳤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39.9GWh(점유율 10.0%)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 3위를 유지했고, 같은 기간 SK온은 18.1% 증가한 16.8GWh(4.3%)로 5위를 지켰다.
삼성 SDI는 13.1GWh(3.3%)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해 4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 배터치 업체 CATL과 BYD 모두 순위를 유지했고, CALB는 전년보다 2계단 상승했다.
CATL은 점유율 38.1%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점유율 17.4%의 BYD, 4위는 4.2%의 CALB가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유럽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미국은 세액공제 축소 가능성에도 선제적 구매 수요가 미미하다"며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은 북미 정책 리스크와 유럽 경쟁 심화에 대한 방어 전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요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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