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방위산업의 효자 수출 무기 중 하나인 K2 전차가 폴란드와 2차 판매계약을 확정했습니다. 1차 때와 같은 180대지만 모델이 개량되면서 계약 규모는 두 배로 뛰었습니다. 9조 원. 역대 최대입니다. 유럽 다른 국가에 수출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국방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22년 우리 K2 흑표 전차 180대를 도입했습니다.
폴란드가 180대를 추가로 더 수입하는 계약이 오늘 확정됐습니다.
대수는 1차 때와 같지만 개량형 모델로 바뀌고 기술 이전 비용 등이 추가 되면서 수출 규모는 2배 늘어난 9조원대에 달합니다.
우리나라 방산 역사상 단일 수출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그동안 폴란드 내부사정과 비상계엄 등 여파로 계약 체결이 지연됐던 상황에서 폴란드와의 안보 협력이 재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정치혼란으로 추진이 안되고 있다가, 한국이 그런 혼란을 극복을 했고 여전히 한국과 안보협력을 지속해나가겠다…."
우리 기술로 만들어 2014년부터 실전배치한 K-2전차는 우리 방산의 대표주자입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와 연합훈련에서 최대 유효사거리 3km를 넘는 4.5km의 표적을 명중시켰을 정도로 월등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대통령실도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을 검토하는 등 K방산을 전략자산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4월)
"앞으로 대한민국 수출산업의 한 주요 영역으로 방위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가 최근 방위비를 GDP의 5%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 K방산의 수출 활로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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