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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中 전승절' 초청 타진에…대통령실 "긴밀하게 소통중"

  • 등록: 2025.07.02 오후 21:42

  • 수정: 2025.07.02 오후 21:45

[앵커]
중국이 10년 단위로 성대하게 치르는 이른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 참석 의사를 타진해왔습니다. 10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열병식이 포함된 행사에 와달라는 건데, 한미정상회담이 언제 열리느냐에 따라 갈지 안갈지 결론을 내릴 듯 합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전승절 행사에 중국이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가능 여부를 문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정상을 처음으로 초청했던 70주년 행사에 이어 두 번째 대규모 행사인데, 10년 전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천안문 망루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지난 2015년)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는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전승절 관련국에는 원래 초청장을 보낸다"며 "참석 여부는 당사자가 결정할 사안이고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주한 중국대사관은 "이번 기념행사에 한국 측의 참석을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중 간 소통 중"이라면서도 참석 여부에 대해선 아직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주재우 / 경희대 중국학과 교수
"한미일 관계라든가 더 나아가 한중일 3국 협력하는 데 있어서도 일본과 소원해지는 결과도 피할 수 없거든요."

한중 정부가 오는 11월 APEC 계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조율 중인 상황과 한미 정상회담 시기가 전승절 참석 여부 판단에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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