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한풀 꺾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과천·분당은 1%안팎 상승

  • 등록: 2025.07.03 오후 15:49

  • 수정: 2025.07.03 오후 15:51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를 담은 6·27 대책 발표 직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 상승폭이 뚜렷하게 줄면서 정부 조치로 과열됐던 집값이 조정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다섯째 주(6월 30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0% 올랐다. 22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전주(0.43%)보다 소폭 줄었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강남구(0.84%→0.73%)와 서초구(0.77%→0.65%), 송파구(0.88%→0.75%)는 물론, 용산(0.74%→0.58%), 성동(0.99%→0.89%), 마포(0.98%→0.85%) 등 '한강벨트' 인기 지역들도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양천구가 0.60% 오르며 2019년 12월 셋째주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집값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세가 이어졌다. 영등포구도 0.66% 오르며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첫째주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선 과천이 0.98% 오르며 2018년 9월 둘째주(1.22%↑)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고, 성남시 분당구도 2018년 1월 다섯째주(1.33%↑) 이후 가장 높은 1.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선호지역 내 매수 문의가 감소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